한자의 기원
한자의 기원에는 여러 가지 설이 있습니다.
그 전에 먼저 알아보고 갈 것은 후한(後漢)의 허신(許愼)이 쓴 중국 최고(最古)의 자전인 <설문해자(說文解字)>인데요.
<설문해자(說文解字)>의 서문(序文)에서 허신(許愼)은 다음과 같이 말하였습니다.
“옛날 복희씨(伏羲氏)는 위로 하늘의 일월풍뢰(日月風籟)의 모양과 아래의 산천(山川)을 표준하고, 동물의 생김새와 땅의 높은 산, 깊은 계곡을 본떴으며, 가깝게는 인체의 오관사지(五官四知)와 멀리는 자연계의 모든 사물을 취하여 팔괘(八卦)를 만들기 시작했으며 이로 만물의 표준을 삼았다. 신농씨(神農氏)에 와서 결승(結繩)으로 일을 기록했는데, 큰일은 매듭을 크게 하고 작은 일은 매듭을 작게 맺었다.”
위의 글을 통해 문자의 전(한자 이전) 단계로서 팔괘(八卦)의 시기와 결승(結繩) 시기가 있어 이들로서 정사를 수행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최초로 문자를 창제한 것에 대한 설은 대표적으로 세 가지가 있습니다.
- 황제(黃帝)의 사관인 ‘창힐(倉頡)’이 조수(鳥獸)의 발자취를 보고 처음으로 문자를 궁리해내었다.
- ‘창힐(倉頡)’ 이외의 복희(伏羲)의 신하인 ‘주양(朱襄)’이 문자를 창조했다.
- ‘창힐(蒼(倉)頡)’과 ‘저송(沮誦)’이 함께 문자를 만들었다.
결론적으로, 한자는 한두 개인에 의해 하루아침에 이루어졌다고 말할 수 없습니다.
(‘창힐(倉頡)’이란 인물 존재에 대해서도 학자들의 학설이 분분하고 있음)
결국 한자의 기원은 중국 민족의 공동 작업에 의해 탄생한 것이며,
그 기원은 어떤 구체적 사물을 본뜬 회화형식(상형)에서부터 시작하여 오랫동안 점진적인 발전을 해왔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한자(漢字)라는 명칭의 유래
중국의 문자가 한자(漢字)로 불리기 시작한 것은 중국 고대 한(漢)나라의 무제(武帝) 이후입니다.
이 시기 한나라의 국력과 병력이 날로 강성해져 (정벌로 인해) 그 영향이 다른 먼 지역까지 미치게 되자,
다른 민족들이 중국인들을 한인(漢人)이라고 부르게 되었습니다.
그러자 자연히 그들이 쓰는 문자를 한자(漢字)라고 부르게 되었던 것입니다.
이것이 지금까지 굳어져 한자(漢字)라는 명칭이 쓰이게 된 것입니다.
최초의 문자인 갑골문(甲骨文)
현전(現傳)하는 중국 최고(最古)의의 문자는 갑골문자(甲骨文字)입니다.
갑골문자(甲骨文字)란, 거북이 잔등(거북이 배의 안쪽)과 짐승의 뼈 위에 새긴 문자입니다.
1989년 중국의 하남성 안양현 소둔촌(은(殷)나라의 마지막 주왕(紂王)까지 왕도로 사용했던 곳)에서 처음 발견되었습니다.
은대인(殷代人)들은 점친 내용을 갑골(甲骨)에 새겨서 기록해 두었는데, 은나라 터에서 발굴된 갑골문자(=은허(殷墟))는 바로 이 복사(卜辭)였습니다.
발굴된 뼛조각은 51만편이라 되며, 거기에는 3,000에 가까운 종류의 문자가 새겨져 있습니다.
이로써 은대 이전에 벌써 회화문자가 있었다는 추측을 가능하게 됩니다.
여기까지 한자의 기원과 한자라는 명칭의 유래, 최초의 문자인 갑골문까지 한자에 대한 지식을 알아보았어요.
어떠셨나요? 한자를 배우기 전, 한자에 대한 기본 바탕을 재밌게 채우셨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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